수년간 신규 콘도및 주택공급 가뭄에 시달렸던 LA한인타운과 인근지역에 단비가 뿌려지고 있다.1~2년전부터 추진됐던 신규 주택 프로젝트가 하나둘 완공되면서 분양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땅을 파면서 개발에 들어간 곳도 있다. 적어도 내년 여름안에는 바이어들에게 선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분양을 시작하는 주택 수는 많지 않다. 2008년 부동산 시장 붕괴를 경험했던 개발업체들이 위험이 따르는 대규모 개발보다는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 올림픽과 윌턴 인근의 한 고급 콘도단지가 곧 마켓에 나올것으로 보인다. 이 콘도는 주택개발시기를 잘못 만나 거품이 터지던 시절에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중도에 은행으로 넘어갔다.
현재 투자 그룹이 소유한 이 콘도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인 부동산 업계서는 몇개월안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있으며 위치가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LA한인타운 바로 북쪽에는 레나라는 미국 개발회사가 신규주택을 분양하고 있다.타운홈 스타일로 일단 10여채를 분양하고 향후 40채를 더 지을 계획이다. 3층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 유닛마다 지붕에 루프 데크가 있어 바베큐를 먹으면서 LA에서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인타운과 할리우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이나 다인종 중산층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가격은 방 2개짜리가 70만 달러대이며 방 3개짜리 주택은 80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 LA실버 레이크 인근지역에도 새 주택이 분양되고 있다. 다운타운의 이보나 루마를 개발했던 업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바라도 길에서 2번프리웨이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다운타운에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리적으로 이동성이 편리하다. 이 주택단지는 겉으로 보면 타운 하우스지만 건물끼리 붙어있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3층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 주택들 역시 지붕위에 별도의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에 올라서면 다운타운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페이즈 1 분양을 시작하고 있으며 곧 페이즈 II가 시작된다. 방 2개와 3개짜리가 있으며 가격대는 60만달러~80만달러대다.
# LA 다저스 야구장 인근 에코파크 지역에 단독주택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미국 주택개발회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여채로 규모는 작지만 위치가 좋아 다운타운에서 활동하는 바이어들을 겨냥했다.
타운 하우스 스타일의 3층구조로 방 3개에 가격은 72만달러선으로 책정됐다.
# 한인타운 중심부에 새로운 콘도단지가 들어선다. 3가와 옥스포드 코너 인근에 지어지는 콘도는 총 29유닛이며 빠르면 내년 봄 또는 여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원래 수년전부터 공사부지를 매입하고 프로젝트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빠지지면서 최근까지 개발을 미뤄왔다. 지금 공사가 진행중이며 분양가격은 미정이다.
# 이 밖에도 한인타운 거리를 지나다보면 빈땅위에 펜스를 치고 땅을 파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이 콘도 프로젝트이며 올해안에 착공을 하게되면 내년하반기에는 분양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LA한인타운에는 수년간 신규 콘도 프로젝트가 없었다. 주택경기가 나빠지면서 개발사업이 취소됐거나 콘도에서 아파트로 전환한 곳도 있었다.
콘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한인타운내 기존 콘도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던 2011년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을 상승해왔다.
서밋 부동산의 제니 유 부사장은 “콘도를 비롯한 새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바이어들의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고 한인타운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부사장은 “그동안 신규주택 공급이 없었던 터라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가격이 높으면 쉽게 팔기는 힘들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