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에퀴티 부자’주택, 조사이래 최다치
작년 4분기기준 1456만채…연 83만여채 증가
LA는 전체의 절반, 전국 3위 “역시 집 있어야”
주택소유주들의 자산이 작년에도 ‘쑥쑥’늘었다.
지속된 주택 가치 상승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 또는 ‘홈 에퀴티’가 늘어난 탓인데, ‘에퀴티 리치’ 주택은 사상최다 수준으로 조사됐다. ‘에퀴티 리치’는 홈 에퀴티 비율이 주택가치의 50% 이상이라는, 예컨대 집값이 80만달러라면 에퀴티가 40만달러가 넘는다는 뜻이다.
부동산 정보 및 분석기관인 앳텀데이타솔루션(이하 앳텀)이 최근 발표한 ‘2018년 4분기 홈 에퀴티&언더워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 ‘에퀴티 리치’ 주택이 1456만6363채로 조사됐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연간 83만4000여채나 늘어났다. 앳텀은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다치라고 설명했다.
1450만 채는 전체 주택의 25.6%를 차지하는 수치로, 비율로도 전년도 4분기의 25.4%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대도시권별로 LA는 에퀴티 리치 주택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LA 대도시권에선 전체 주택 중 절반 가량인 48.5%가 에퀴티 리치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가주 샌호세(72%), 샌프란시스코(60.7%)에 이서 전국서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43.6%로 1위였으며, 이어 하와이(39.3%), 뉴욕(34.2%), 워싱턴(34.2%), 오레곤(32.9%) 순으로 이어졌다.
ZIP코드 별로는 샌프란시스코 94116 지역이 85%로 가장 높았다. 앳텀은 모기지가 있는 주택이 2500개 이상있는 전국 7590개 ZIP코드 지역을 조사했는데, LA 한인타운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90004 지역 59.34%, 90018 지역 58.48%, 90019 지역 63.61% 등 LA한인타운 인근 지역들 모두 에퀴티 리치 주택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에퀴티는
자본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말하자면 부동산가치 산정금액에서 모든 융자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집 값이 오르면 당연히 에퀴티도 오른다. 예를들어 50만달러짜리 집을 20% 다운하고, 나머지(40만달러)는 은행 융자로 구입했다면 이럴때 이 집의 에퀴티는 10만달러다. 그런데 2년 후 집 값이 70만달러로 올랐다면 이 집의 에퀴티는 30만달러(10만달러20만달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