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가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치가 3.65%로 전주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재융자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역시 2.95%로 전주의 3.01%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5년의 평균치인 2.99%보다 낮은 수치다.
또 5년 고정 후 변동으로 바뀌는 모기지 프로그램의 평균 이자율도 전주 대비 0.02%포인트 내려간 2.83%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한 것은 모기지 금리와 연동되는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갈 곳 잃은 투자자금들이 안전자사인 미국 국채로 몰리면서 모기지업체들의 차입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프레디맥의 션 벡케티 수석 경제학자는 “국채금리가 계속 내림세를 기록하면 모기지 이자율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