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포밍론’ 상한선 높아져
70만불 주택, 3만 5000불 다운 가능
아마존 제2본사 알링턴행 확정으로 워싱턴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주택 융자도 쉬워진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주택융자인 ‘컨포밍론’ 상한선이 높아진다. 페어웨이에셋 손여 지점장은 “한인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주택융자가 컨포밍론”이라며 “내년부터 페어팩스카운티와 몽고메리카운티 컨포밍론 상한선이 높아져 다운페이를 적게해도 된다”고 말했다.
컨포밍론 레귤러의 한도는 올해 45만 3100달러에서 내년에는 48만 4350달러로 오른다. 컨포밍론 하이밸런스 한도는 67만 9650달러에서 72만 6525달러로 오른다. 손여 지사장은 “론 리밋이 오른다는 것은 더 비싼 집을 다운페이를 적게 하면서도 살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70만 달러짜리 집을 살 때, 20%를 다운해야 하는 ‘점보론’을 이용해야 했던 사람이 내년에는 컨포밍론으로 5%인 3만 5000불만 다운하고 집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컨포밍론은 은행권이나 다른 금융 기관 대출 상품보다 심사 기준이 까다롭지 않고, 대출 금리도 낮은 편이다.
연방정부는 2016년 컨포밍론 상한선을 1.7% 인상한 뒤 지난해와 올해 각각 6.8%와 6.9%씩 3년 연속 상한선 액수를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주택융자청은 주택가격지수 보고서를 바탕으로 단독주택 구입에 필요한 모기지 컨포밍론 상한선을 정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 3분기와 2018년 3분기 사이 미국 주택의 평균 가치 인상분이 6.9%여서 내년 컨포밍론 상한선을 6.9%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포밍론은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 맥이 모기지 채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들 기관이 전체 모기지 상품의 90% 이상을 보증하고 있어 컨포밍론 상한선은 주택 구입 절차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