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2.2%p 가량 올라
신청건수는 75%나 급감
최근 3주간 약세를 보인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미 오른 집값에 질린 바이어의 모기지 수요는 급감했다.
9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주 5.09%에서 5.23%로 올랐다.
지난 4월 14일 파죽지세로 5%의 벽을 깬 이자율은 지난달 12일
5.3%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간 기준 5.25%, 5.1%, 5.09%로 떨어졌다가
이번 주 상승 반전했다.
15년 만기 고정금리는 4.32%에서 4.38%로, 5년 만기 변동금리는
4.04%에서 4.12%로 각각 상승했다.
프레디 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활동 증가와
최신 물가 통계의 영향으로 금리가 꿈틀거렸다”며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 주 14~15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금융환경이 험해지면서 모기지 시장은
급랭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이
전주 대비 6.5% 감소해 22년 사이 최저였다고 밝혔다.
이중 재융자 수요는 전주 대비 6%, 전년 대비 75% 급감했고,
구매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전주 대비 7%, 전년 대비 21% 줄었다.
MBA는 1년 전 2.96%였던 이자율이 최근 5% 이상으로 올랐고
집값까지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 중간값 기준 바이어의
월 페이먼트 부담이 1년 사이 53%, 월평균 670달러 늘었다고 추산했다.
류정일 기자
https://news.koreadaily.com/2022/06/12/economy/realestate/202206121900149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