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택 오너들 사이에서 추가 유닛(ADU·Accessory Dwelling Unit)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차고나 뒤뜰 등 여유 공간에 새 주거 시설을 만들어 렌트 수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 사는 지역과 공간 넓이에 맞춰 명확한 목적을 갖고 건설해야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주한인건설협회(CKCA·회장 차정호)는 지난 23일 LA 한국 교육원 강당에서
ADU 증축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 설계에서 허가와 시공까지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노하우를 전하는 설명회를 연 것이다.
차정호 CKCA 회장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건축을 했다가 분쟁이나 사기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며 “ADU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ADU를 설립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렌트 수익 목적이 가장 많은 경우지만 대학에 입학한 자녀의 독립을 위해 활용하는 일도 많다.
강연에 나선 앤젤라 리 건축사무소 대표는 “부모님을 모시는 경우 아니면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할지
다양한 목적에 여부에 따라 건축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먼저 어떻게 활용할지를 정해야
문가와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적이 정해졌다면 주거 지역에 따라 규제를 파악해야 한다. 당국이 ADU와 관련해 최근 본체에서
떨어진 건물을 지을 경우 반드시 솔라 패널을 설치해야 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등 업데이트된
사항들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조항이 워낙 많고 까다롭기 때문에 사는 지역에서 건설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고용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앤젤라 리 대표는 “화장실 설치 여부·오너가 살아야
하는 조건 등 신경써야 하는 요건이 많다”며 “제너럴 컨트랙터를 만나 가격과 디자인 등 다양한
사항을 체크업 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너들이 ADU와 관련해 궁금해 하는 사항은 결국 경제적인 요인일 수 있다. 설치 비용과 함께
건축 후 보유한 프로퍼티의 가치가 얼마나 오를지가 역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앤젤라 리
대표는 “1,200스퀘어피트 기준 ADU를 건립한다고 하면 39만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며
“이 경우 캘리포니아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60만달러의 프로퍼티 가치 상승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ADU 건축 때 은행에서 돈을 빌려와 투자하기 때문에 오너가 당장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이는 추정 가격으로 부동산 물건과 건축 방식에 따라
비용과 가치 상승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ADU 건립 후 누릴 수 있는 렌트 수익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 역시 프로퍼티 위치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1,200스퀘어 피트 기준으로 월 3,500달러, 연 4만2,000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경운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30824/1478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