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무이자로 다운페이멘트를 지원해주는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이 오는 4월부터 재시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사를
선정했던 방식이 올해에는 추첨 방식으로 변경되는 등 지원 자격과 신청 방식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첫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의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가주주택재정국(CalHFA)은 가주 내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다운페이먼트의 20% 또는 15만달러를 지원해주는 드림 포 올 프로그램
오는 4월부터 재개에 나선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은 다운페이먼트의 일정 비율이나 일정 금액 중 적은 금액을 대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혜자가 해당 주택을 판매하거나 재융자(리파이낸싱)를 하게 되면 지원 금액을
되갚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2차에 해당하는 올해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1,700~2,000명 선으로 모두 2억5,000만달러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드림 포 올 지원 프로그램의 최대 변화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지난해 선착순
방식에서 추첨제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재개된 드림 포 올 지원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에서도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들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수혜 대상자들이 편향됐다는 지난해 선착순 선정 방식이 추첨제로 변경되면서
한인들의 기회 포착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한 변경 사항도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 자격 요건은?
드림 포 올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은 최근 7년 간 무주택인 가주 거주자이어야 한다.
수혜자 본인 뿐 아니라 부모들도 현재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가 이미 사망했다면 사망 당시
무주택자라야 한다. 2명 이상이 지원할 경우 반드시 1명은 가주자이면서 무주택여야 대출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 지원을 받게 되면 반드시 60일 내에 거주용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연소득이
거주하는 카운티의 중간 소득의 12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연소득 상한선은
15만5,000달러이고, 오렌지카운티는 20만2,000달러다.
■지원 절차는 어떻게 되나?
드림 포 올 지원자는 신청 등록 전 주정부에서 승인을 받은 대출 기관에서 사전 자격 확인서를
받아 두는 게 유리하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대출 기관의 신용 점수 확인과 수입 대비 부채
비율에 따른 대출금 규모 산출 등 대출과 관련해 개인 신용 및 자금 상황에 대한 대출 기관의
인증일 받는 것이다. 드림 포 올 신청 웹사이트가 4월 첫 주에 오픈하면 대출 기관의 사전 자격
확인서와 함께 신청서를 작성해 업로드한다. 신청 등록 전 필요한 교육도 이수해 두어야 한다.
■대상자 선정은 어떻게 되나?
4월부터 1달간 신청 접수를 받고 나면 추첨 방식을 대출 지원자를 선정한다. 선착순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처럼 신청서를 서둘러 낼 필요는 없고 기간 내 접수하면 된다. CalHFA는
신청 서류 검토 후 추첨 대상자에 올리게 되고 당첨자에게 드림 포 올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5년 동안 구매한 주택에서 거주해야 집을 팔 수 있다. 주택을 판매하게 되면 주택 가격
인상분의 18%를 지원 받은 대출금과 함께 상환해야 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드림 포 올
웹사이트(calhfa.ca.gov/dre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움 받을 한인 단체는?
한인 비영리 커뮤니티 개발단체인 샬롬센터(소장 이지락)는 올해 2차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26일(금) 오후 7시부터 줌(meeting ID: 820 2051 2049, passcode: 760359)으로
개최한다. 변경 내용과 사전 교육 및 준비 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신청 전에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필요한 서류를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미리 해야 한다”며 “다운페이먼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어서
잘 활용하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213-380-3700)
<남상욱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0124/1499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