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재정국(CalHFA)이 오는 4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하는 ‘드림 포 올 공유대출 프로그램’
(Dream For All Shared Appreciation Loan Program)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 선착순 4,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15만달러, 또는 주택 구매
가격의 20%까지 대출해, 전체 모기지 대출 금액을 낮춰준다. 두 조건 중 적은 액수를 지원하며
최대 지원금액은 15만달러이다. 신청 자격은 가주 첫 주택 구매자이다. 지원자는 지난 7년간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부모 명의의 집도 없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사망했다면, 사망 당시 소유한 주택이
없어야 한다. 부부 등 2명 이상이 지원할 경우 신청자 가운데 1명은 캘리포니아 거주자여야 하며,
1명은 첫 세대 주택 구매자여야 하지만 동일 인물이 아니어도 된다.
대출 신청은 4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접수받으며, 재정국은 접수된 신청서에서 추첨 방식으로
수혜자를 선정한다. 대출 수혜자 발표는 5월 첫째주, 또는 둘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및 추첨에 참여하려는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은 CalHFA 승인 대출 기관 가운데 하나에서
신용승인서한(credit approval letter)을 받아야 한다. 대출 승인을 받으면 90일 내로 집을 구입해야 한다.
2023년 주의회 승인으로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 2,000명에게 도움을 주었다.
올해는 주 의회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아 4,000명을 지원한다. 소득 수준에 따른
지원금 금액은 카운티 별로 다르다. 연소득이 거주하는 카운티의 중간 소득의 12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15만5,000달러이고, 오렌지카운티는 20만2,000달러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14만9,000달러, 샌디에고 카운티 18만5,000달러, 벤추라 카운티
19만5,000달러이다.
주택재정국 에릭 존슨 홍보 매니저는 “좋은 수입과 좋은 직업, 훌륭한 크레딧 점수를 가진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많지만, 부모에게 받은 여유자금이 없어 다운 페이먼트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 수혜자는 주택 매각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5년 동안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은 주택에서 거주해야 집을 팔 수 있다. 또 주택을 판매하게
되면 주택 가격 인상분의 20%와 지원받은 대출금을 함께 상환해야 한다. 주택재정국은 이 자금을
사용하여 다음 세대의 신규 주택 구매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프로그램 안내는 주택재정국
웹사이트(www.calhfa.ca.gov/dream/)에서 받을 수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연방정부 주택신청
보조단체로 승인을 받은 샬롬센터가 한인들의 신청을 도와주고 있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수혜 대상자들이 편향됐다는 지난해 선착순 선정 방식이 추첨제로 변경되면서
한인들의 기회 포착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한 변경 사항도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락 소장은 이어 “신청 전에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필요한 서류를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미리 해야 한다”며 “다운페이먼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어서 잘 활용하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213-380-3700), www.shalomcenter.net/
<조환동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0320/1507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