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내년 1월부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물가 개선 추세가 멈추면서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상품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겹쳐지면서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1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팔라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매체들은 상품 물가가
관세로 인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상황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깊고 핵심적인 도전”이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상품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연준의 부담도 커졌다. 웰스파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세라 하우스는 “(물가 안정의) 쉬운 부분은
이미 끝났다”며 “이제 (연준은 금리를 통해) 경제의 수요를 더 약화시켜야 하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1213/154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