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문제가 심화하면서 해안 부촌은 물론 가주 내륙 도시까지 생활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비싼 주거비가 문제의 핵심인데 좀처럼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당국자들의 고민도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경제연구단체인
지역사회경제연구협의회(Council for Community and Economic Research·CCER)에 따르면
LA 시에 지난 4월 발효된 맨션세(mansion tax)에 대한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고가 주택 소유주들이 쪼개기 매각 등 세금 회피 방안을 강구하면서 목표보다
훨씬 적은 세수가 거두어진 가운데 법정 소송과 관련 주민 투표가 예정돼 있어
법안 자체가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30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맨션세 부과 발의안(ULA) 발효 이후 관련해 당국이 거둔 세수가 예상보다 크게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속도를 고려하면 연간 약 1억5,000만달러가
예상되는데 이는 해당 법안을 카렌 베스 LA 시장이 초기 추진했던 당시 연간
목표액이 9억달러였음을 고려하면 매우 부진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