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15개월 연속 비관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이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통과된 트럼프 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힘입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개선됐지만, 정작 주택 구매에 나서려는 바이어들은 자취를 감추면서
‘기대와 현실의 괴리’만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15개월 연속으로 밑도는 것으로, 건설업체들의 비관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이번 지표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잠재적 매수자 트래픽’ 항목이다.
20에 그친 이 지수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주택 구매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을 의미한다. 다만 ‘향후 6개월간 판매 기대’지수는 43으로 3포인트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OBBBA법안에 포함된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향후 주택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건설업체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는 2025년 주택 시장이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에 따른 구매 여건 악화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이 진정한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금리 인하를 통한 구매자들의 부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https://www.koreatowndaily.com/articles/2025072217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