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택 건설사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거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위 ‘트럼프
주택’ 최대 100만채를 개발하는 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4일 로이터 통신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동산 매체 리얼티닷컴도 레나와 테일러 모리슨 등 전국 대형 건설사들이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주택을 ‘소유로 가는
경로’(pathway-to-ownership) 프로그램에 따라 판매하고,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간
자본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안을 구상 중이다.
‘소유로 가는 경로’란 구매자들이 초기에는 임대 또는 준임대 형태로 입주했다가, 일정 기간
임대료를 성실 납부하면서 지분을 축적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먼저 투자자가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면, 세입자는 3년 약정이 지난 시점에 집을
살 수 있다. 이때 그간 낸 월세의 일부를 계약금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 주택 수를 100만채로 가정할 경우, 이 프로그램은 총 2,5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제안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주거비
부담 문제에 직면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트럼프 주택 계획을 행정부에 제안했고, 세부 사항을 계속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값 상승을 잡고 주택 구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움직임이다.
<조환동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60205/160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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