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바이어들이 내는 다운페이먼트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20%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전문 매체 뱅크레이트는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9%에 불과하며, 일부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은
3%의 다운페이먼트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다운페이먼트가 적을수록 내집
마련의 꿈을 빨리 이룰 수 있지만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높아지고 개인 모기지 보험과
같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통상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20% 미만일 경우 모기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 전국 단독주택 중간가는 40만1,000달러로 사상 처음 40만달러
대를 넘겼다. 20% 다운페이로 8만달러를 지불해도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보험료 등이
월 2,600달러에 달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4년 생애 처음 주택
구입자의 일반적인 다운페이먼트는 9%였다. 40만달러의 주택의 경우 9%의 다운페이먼트는
3만 6,000달러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이사할 집을 구입할 때 낸 평균
다운페이먼트인 23%와는 크게 대조적인 것이다. 생애 첫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바이어의
32%는 주택 구입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계약금 마련이라도 답한 것으로 NAR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50217/155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