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팔린 집 ’10채 중 3채’ 캐시 주고 샀다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바이어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마켓워치는 첫집을 장만하는 바이어들이 6%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의 조사결과 지난 10월 미국에서 판매된 주택의

32%가 전액 현금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29.9% 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가 지난 2011년부터 조사한 주택 현금 거래 보고서

동향에 따르면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갱신한 것이다.

지난 10월 전년대비 현금 주택 구매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오하이오의 클리브랜드(47%)와 신시내티(44%)로 집계됐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38%), 펜실베니아의 필라델피아

(37%), 몽고메리카운티(31%) 순이었다.

반면 같은시기 주택 현금 거래가 가장 흔했던 지역은 플로리다로,

전체 거래의 절반이 현금으로 이루어진 잭슨빌을 포함해

웨스트 팜 비치가 그뒤를 이었다.

 

레드핀은 상대적으로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에

유독 현금으로 집을 사는 바이어들이 많다고 밝혔다.

반면 현금 구매 빈도가 적은 도시는 산호새,

오크랜드, 시애틀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현금 거래는 전체 판매율의

26%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시기 24%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전달인 10월과는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현재 30년

모기지 이자율 평균은 6.34%로 지난해 3.27%보다 약 2배 올랐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이 융자없이 집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을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학자는 “이자율이 급증하면서 부유한

바이어들은 대출을 피하고 싶어한다”며 ”

현금으로 집을 사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설명했다.

한인들의 현금 주택구매도 늘었다.

 

김원석 부동산의 김원석 대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보다

현금 주택 거래가 약 10~20% 늘었다. 김 대표는

“최근 치솟은 이자율로 인해 현금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

최근 오렌지 카운티 지역과 몬트레이 파크 등 한인, 중국인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일부 고객들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스터즈브동산그룹의 스티븐 배 에이전트는 “경기가 안정되고 집값이

조금 더 내리면 현금으로 주택 구매를 계획하는 한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며 “현금을 내면 가격을 약 10% 정도 조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연 기자 jylee@koreatow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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