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인타운 유명 식당들 부지 잇단 주상복합 개발붐

– ‘용궁’이어 ‘샤부야’ 부지에도 대형 아파트 건설안

– 올림픽·웨스트레익 코너 7층 238유닛 규모로 추진

LA 한인타운 올림픽가 샤부야 식당 부지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 계획도. [DGB + Line 제공]

 

LA 한인타운 지역 유명 식당들이 위치한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한인타운의 대표적 중식당 중 하나인 ‘용궁’ 부지에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타운 내 또 다른 대형 식당인 ‘샤부야’ 자리에 238유닛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 건설안이 LA시에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인 ‘어바나이즈 LA’에 따르면 한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KT 부동산’이 ‘HL 프로퍼티스 아메리카’와 함게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1925 West Olympic Blvd)와 웨스트레익 애비뉴(836 S. Westlake Ave)의

부지에 2개의 7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LA시 도시계획국에 제출했다.

 

이 부지는 한인 샤브샤브 전문 대형식당인 ‘샤부야’가 위치한 곳으로,

개발 계획안은 현재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을 철거한 뒤

이곳 총 1만1,200스퀘어피트 대지에 총 238개 유닛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축 건물 1층에는 9,700스퀘어피트의

리테일 영업 공간이 들어선다. 건축디자인은 DGB + Line사가 맡았다.

 

개발사 측은 대중교통과 인접한 지역에 재개발되는 부동산에 제공되는

LA시 ‘대중교통주거지’(TOC) 인센티브 규정에 따라 용적률 보너스와

추가 유닛 보너드 혜택 대신 전체 거주용 유닛 중 34개 유닛을

저소득층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어바나이즈 LA는 이같은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 부지가 제임스 우드와

웨스트레익 코너에 객실 100개 규모의 6층짜리 호텔 신축이 추진되고 있는

부지에서 바로 1블럭 남쪽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은 이 개발 부지가

다운타운 힐 스트릿에 20층 규모의 콘도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이대용 대표 소유였다가 HL 프로퍼티스 아메리카에 매각돼 개발이

공동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매체에 따르면 KT부동산이 개발 추진 중인

대지는 이대용 대표가 지난 2013년 50%의 지분을 사들였고 나머지 50%의 지분은

올해 4월 400만 달러에 이 대표가 마저 사들였다.

이후 이 대표는 전체 대지를 600만 달러에 부동산 개발업체

‘HL 프로퍼티스 아메리카’ 팔았으며 HL 프로퍼티스 아메리카는

한인 이동욱씨가 대표로 있다고 더 리얼 딜은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중식당 ‘용궁’의 건물 소유주인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알케미 플래닝 컨설팅사는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선상 식당 건물(966 S. Vermont Ave)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안을 지난 6월 제출했었다.

 

계획안에 따르면 ‘버몬트 로프트’로 명명된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는 6층 높이

총 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스튜디오에서 2베드룸까지 아파트 유닛 90개가

들어서며 1층에 3,000스퀘어피트의 상가 스페이스와 총 85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포함된다.

 

더 리얼 딜에 따르면 개발주 측은 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중교통과

인접한 지역에 재개발되는 부동산에 제공되는 LA시의 ‘대중교통주거지’(TOC)

혜택을 받기 위해 인센티브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의 버몬트와 올림픽 교차로 인근은 LA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고

대중교통 연결편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용궁 식당 건물을 먼저 철거해야 한다고 더 리얼 딜은 전했다.

<남상욱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731/1426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