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하락했다.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이 대출 기관들을 상대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7.03%에서 6.95%로 떨어졌다.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여름이후 처음이다. 1년 전에는 6.31%였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려할 때
새해에는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해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느슨하게 따르는 경향이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1%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요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3일 모기지 신청이 6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주택 가격이 역사적 최고치에서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는 예상도 없지 않다. 금리 하락은 오히려 수요를 늘려 주택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구매 의사는 늘고 있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적어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주택구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https://www.koreatowndaily.com/articles/2023121816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