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 미루려나

속도 조절 시사
뉴욕 증시 급등

지속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을 해왔던 미 연준(Fed)의 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8일 기준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그는 “금리가 현시점에선 중립으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난달 발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하락과 제너럴 모터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연준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올해 세차례 금리를 올렸고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관련 이날 뉴욕증시는 폭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8개월 만의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