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살기좋은 세계 10대도시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30~40년 간 직장 생활을 정리한 뒤, 은퇴한 후의 삶을 꿈꾸어본 적이 있는가?
미국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간)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세계 10개 도시’를 소개했다.

이는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작성된 지표로 물가, 주택비, 식품비 및 근접성, 친구 만들기 수월성, 모국과 거리 등 8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한국인들이 생각는 순위와 다를 수 있다.

1. 에콰도르의 수도 퀴토(Quito)는 세계에서 은퇴한 뒤 가장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우선 에콰도르는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국외 거주자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교통비, 문화시설비, 스포츠 관람권 등 50%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의료시설 또한 비싸지 않다. 모든 국외거주자들은 한달에 57달러만 내면 사회보장의료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ArticleImage

2. 미국 플로리다주의 파나마시티는 외국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다 은퇴 최저 나이 제한이 없다.

파나마는 은퇴한 사람들을 위해 지역 내 각종 프로그램을 20% 할인하고 있으며 영화·공연·스포츠관람은 50%, 대중교통은 30%, 병원·개인 치료도 1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국외 거주자들은 국내 항공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파나마에서는 한 달에 1500~2000달러 가량만 있으면 생활비로 충분하다. 부동산 비용도 비싼 편이 아니라서 해변가의 콘도는 18만 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며 450달러면 렌탈이 가능하다.

3. 멕시코 툴룸(Tulum)은 환경대비 가장 부동산이 싼 곳이다. 캐리비안 해변에 살기 좋은 집을 16만7000 달러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하다.

멕시코 대부분의 도시에서 영어 사용이 가능하며 계절이 온화해서 좋다. 특히 10월부터 4월까지는 날씨가 좋기 때문에 휴양지나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ArticleImage

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가장 편안하게 살기 좋은 도시로 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자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들에게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한 달에 1000달러의 생활비가 있으면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도로, 통신망, 금융 서비스가 탁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ArticleImage

5. 콜롬비아 메들린은 은퇴 후에 가장 활발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만한 도시다.

메들린은 부동산이 저렴하고 기후도 좋은 도시이지만 사회경제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rticleImage

6. 뉴질랜드 퀸즈타운은 영어 소통은 물론 친구들을 사귀기도 쉬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치안은 물론 오염도 적어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게다가 미국의 겨울 시즌이 뉴질랜드의 여름이기 때문에 은퇴지로 인기가 높다.

7. 니카라과의 그라나다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은퇴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그라나다에서는 보통 2~3달러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한 달에 1200달러로 편안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

영어 소통이 쉬운 것은 물론 15달러면 의사의 방문진료를 받을 수 있다.

ArticleImage

8.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유럽국가 중 유일하게 은퇴지로 선정된 도시다.

바르셀로나 어디에서나 스페인, 이탈리아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아름다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건축가 가우디 구엘의 구엘공원을 비롯해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즐길 수 있으며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9. 태국의 방콕은 말레이시아와 같이 비싸지 않은 물가가 장점이며 어디에서나 영어 소통이 가능하다.

한달에 500달러면 태국 어디에서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ArticleImage

10. 온두라스의 웨스트엔드는 미국에서 3~4시간 떨어진 중앙아메리에 위치했으며 물가가 싸며 서핑하기 좋은 곳이다.

한달에 1400달러면 해변가에서 삶을 즐길 수 있으며 스쿠버다이빙, 낚시, 항해, 카약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