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격 내려가기만 기다리다간 집 못산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매물이 늘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진 데다,

주택 공급도 여전히 과거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금년 초·중반 6~7%

수준이던 모기지 금리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약 7.5%까지 치솟았다.

 

▶주택 판매 전달 대비 2.2%▲
주택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 미국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2025년 연간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2026년 9월 전월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반면 주택 매물은 조금씩 늘고 있다.

9월 미국의 전체 주택 재고는 160만 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과 완만한 집값 상승을 근거로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꿈쩍않는 기존 주택 소유주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매물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고,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상당한 주택 자산(에퀴티)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매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모기지 금리는 신규 구매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신규 주택 판매도 부진하다. 지난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환산

60만7000채로,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맞는 집 찾았으면 사라” 조언
전문가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기 보다는 감당 가능한 주택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금년 말이나 내년에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질로우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르페 디붕귀는 “주택시장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가족의 현재와 미래 필요에 맞고,

구매자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찾았을 때가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내일의 시장 여건이 오늘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집값이 급락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소득과 대출 상환 능력,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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