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연이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줄어든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늦은 6월 금리 인하 시작 관측이 절반을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14∼20일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의 견제성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기준금리 인하가 여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3% 수준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2%대 초반 근처로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 “여름 어느 시기에 첫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인플레이션 하락이 평탄치 않고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 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게 CNN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