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향후 기준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금리 인상 전) 미리 대규모 지출을 해야 할 수도 있겠다. 연준의 최근 금리 인상 중단
조치는 공포 영화의 상투적인 진행 과정과 많이 닮았다. 공포 영화는 결말로 가면
악당이 잔인하게 처리되고 관객이 안도하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음산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악당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그 순간 앞으로
일자리가 여전히 풍부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식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채권과 파생상품 등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Tradeweb)에
따르면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를 5%대로
예상한다고 WSJ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 4% 남짓에서 상승한 것으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다.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