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 수익률<단기채 수익률'이상신호'…경기침체 예고?
10년물-3개월물 금리 역전, 2017년 이후 처음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연준 금리 인하 눈앞"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장기채의 수익률이 단기채를 밑도는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25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418%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388%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29일 이후로 최저치다.
반면 '초단기물'인 3개월물 미국채 금리는 0.01%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2.445%를 나타냈다.
이로써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는 0.03%포인트 가까이 뒤집혔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수익률 역전은 2007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22일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는 장중 역전됐다가, 나란히 2.459%에 마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