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 모기지 금리 상승, 치솟는 주택 가격 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세대가 전체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가주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준 ‘주택구입 능력지수’(HAI) 자료에 따르면 가주 중간가 81만4,280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춘 세대는 전체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판매와 가격에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훈풍이 불었던 가주 주택 시장이 3월에 들어서 ‘판매 감소에 가격 상승’이라는 예전 패턴으로
회귀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3월 주택 판매 및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가주 주택 시장은 판매량 급감 속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상반된 패턴을
나타냈다. 지난달 가주에서 판매 완료된 기존 단독주택의 수(계절 조정치)는 26만7,470채로 지난해
3월 판매량 27만 9,700채에 비해 4.4% 감소했다. 전월인2월 판매량 29만20채와 비교하면 7.8%나
줄어든 수치다. 가주 주택시장에 30만채 이하로 판매된 기간이 지난 3월을 포함해 연속해서 18개월째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연초부터 주거비,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강세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긴축정책 완화를 준비중인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