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비롯, 캘리포니아주 단독주택 중간가가 지난 8월에도 고공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물 부족 등으로 판매량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26일 발표한 ‘8월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에서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계절 조정치)은 26만2,050채로 전달 7월의 27만9,810채에 비해 6.3% 감소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여파로 전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금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6일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전국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6.08%로, 2022년 9월 15일(6.0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지 업계는 모기지 금리가 이르면 다음주에
5%대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10월 7.79%와 비교하면 1.71%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8월 전국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14.6%나 늘어난 77만6,000채(추정치)로 나타나
증가폭으로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미모기지은행협회(MBA)는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 증가와 더불어 신규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직전월 대비
4.4% 증가해 19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반 은행 모기지 대출이 전체의 59.7%로
가장 많았고 FHA 대출이 29.6%, VA 대출이 10.2%를 나타냈다. 평균 대출 금액은 39만5,935
달러로 전월 39만3,344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