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 경제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금리를 내릴 공간이 커져 다른 비상 수단을 써야 할 필요성을 줄인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의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현재 뛰어난 회복력을
보이는 미국 경제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치솟은 장기 국채금리를 지적하면서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안으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일자리 축소, 다음 달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등이 꼽힌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그 어느
걸림돌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