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5.7% → 5.3%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
▶ 주택시장 냉각·경기침체 우려, 부동산 시장 ‘악순환 쇼크’
모기지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 쇼크가 부동산 금융 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이자율 하락이 주택 매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냉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모기지 금리는
5.30%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5.70% 대비 무려 0.40%포인트가
한 주 만에 떨어진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모기지 이자율이
5.97%에서 5.53%로 급락한 적이 있는데 이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연준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인플레 우려 7월에도 0.5∼0.75%P 인상 시사
[뉴스포커스]
‘인플레이션’단어 90번 언급, 위기감 반영
“성장속도 느려져도 물가 잡기가 더 중요”
인플레 압박 지속시 더 공격적 긴축 기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준이 6일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경우 더욱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들어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무려 90번 언급됐을 정도로 인플레이션 위기감이 반영됐다.
지난달 14∼15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FOMC 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50bp(0.50% 포인트, 1bp=0.01%포인트)
또는 75bp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파월 의장에 동의했다.
이들은 “진행 중인 기준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위원들은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물가 잡기를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성장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것이
최대고용 달성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러한 ‘물가 우선’ 기조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5월 40년 만의 최고치인 8.6%를 찍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의사록은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5월 정례회의 이후 더 악화했다”면서
“참석자 다수는 인플레이션이 과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화할 것이란
견해를 굳혔다”라고 밝혔다.
이에 회의 참석자 다수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와
일치하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가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는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한 리스크는
대중이 위원회의 의지에 의문을 품을 경우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의사록 공개를 통해 6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1명의 위원 중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전원이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 총재는 그보다 낮은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이벤트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소폭 상승했다.
6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9.86포인트(0.23%) 오르는 등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한 데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https://www.koreatowndaily.com/articles/20220707170817
경제 주요 담론, 고물가-> 경기후퇴로 빠르게 이동
다수 지표가 경기하강 시사 …’언제·어떻게’는 관측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여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기후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이제 그 가능성을 경고하는 일각의 조심스러운 ‘속삭임’이 아니라
거의 ‘고함'(roar) 수준으로까지 커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는 연준이 지난 달 중순 28년 만에 최대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뉴욕증시’S&P500’6개월간 21% 추락, 1970년 이후 최대 하락 폭
넷플릭스 71%▲ 등 빅테크 전멸…나스닥도 2008년 이후 최악 분기
10년물 국채 가격까지 10%’뚝’, 안잡히는 인플레 향후 전망도 암울
미국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마지막날인 30일 기준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6개월간
2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성적으로서는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밝혀
▶ 전문가들과 온도차… 일각선 “이미 경기침체”
미국 경제가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곧 침체에 빠질 것이란 관측을 놓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이 28일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는 내 ‘베이스 케이스’(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가정을 사용한 모델에서 예상되는 결과)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는 강력하고, 금융 여건은 더욱 엄격해졌다”고 덧붙였다. […]
‘역발상’으로 주택융자 서비스 너도나도 도입
부동산·SBA 편중 해소·수익 다변화 등 목적…미래 시장 개척 차원…“IT 기반 강화해야”
한인 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침체에 빠진 모기지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역발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CRE)과 SBA 융자에 집중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기 위한 것인데 모기지 시장이 비은행업체들의
참여로 무한경쟁이 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남가주에 기반을 둔
6개 한인 은행(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퍼시틱시티뱅크,CBB,오픈뱅크,US메트로은행)은
올해 들어 모기지 대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날 열린
US메트로은행 주주총회에서 김동일 행장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주택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부동산정보온라인서비스 기업 코리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처럼 IT기업과 협력하거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모기지 대출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인 은행들이 모기지 대출에 역점을 두는 것은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한인 은행들은 그동안 CRE 대출과 SBA 융자에 집중해 높은 성장세를 이뤄왔는데
이러한 전략은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SBA 대출의 경우 팬데믹 완화 국면에서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각종 혜택을 종료하고 있어서 미래 시장이 어둡다.
또한 현실화하고 있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 소규모 비즈니스 업체들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CRE 대출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한인 은행들이 집중하는 모기지 시장도 현재 냉각기라는 점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모기지 이자율이
6%에 달할 정도로 치솟아 신규 대출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주류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자사 모기지 담당 직원
수백명을 정리 해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은행들이 모기지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다. 당분간 주택 시장이 침체할 수 있지만
경제 흐름이 바뀌면 모기지 상품이 대출 시장의 대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인 은행들의 모기지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일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대출 시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격이 크게 변하면서 은행과 같은 전통 금융기업 외에
다수의 IT 기반 기업들이 출현해 무한 경쟁 양상을 띠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주택 융자가 대세인 상황에서 IT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모기지 시장에서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은행 내부 인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업무 협약이나
M&A가 필수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623/14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