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회 발언 이어 필라델피아·시카고 연은 총재도 가능성 시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공개 인정하고 나섰다.
그동안 경기 연착륙 희망에 무게를 싣던 연준 고위인사들이 22일 공개 발언에서
일제히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
가격 고공행진 속 모기지 금리 급등에 위축, 집값 첫 40만 달러 돌파 속 시장 둔화 확연
남가주 5월 중간가 LA 79만8천·OC 129만
미 전국 집값 중간가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달러 선을 넘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모기지 금리 인상 부담에 거래가 줄어들며 냉각 조짐도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간가격이 40만7,6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NAR이 지난 1999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해 들어 매달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프레디맥 집계 5.78%
1주새 0.55%p 치솟아
기준금리 대폭 인상 속에 모기지 금리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지난주 5.23% 대비 한 주 만에 무려 0.55%p나 치솟았는데
이와 같은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다.
6% 돌파가 목전인 만큼 연초(3.11%)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이번주 급등한 것은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 때문이다.
FRB는 15일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대응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된 만큼 모기지 금리도
이를 선반영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추가적인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마이크 프래탄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주택 수요가 매우 가파르게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616/1420151
■ 카드·모기지 이자율 등 채무비용 부담 급증 불가피
■ 증시는 일제히 올라…“예상된 수순, 물가안정 기대”
연준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 급격 인상 충격파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약 30년 만에 최대폭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거시 경제는 물론 가계에도 큰 변화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대로
인플레이션을 잡는다 해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우는 만큼 글로벌 경제 타격은
피할 수 없고 각종 대출 비용이 상승해 법인은 물론 개인 입장에서도
부동산 구입은 물론 채무를 받아 투자와 사업을 하는 것도 더욱 어렵게 됐다.
연준 FOMC 개막… 발표 앞두고 긴장 고조
6월 파격 인상 단행 확률 96%로 치솟아…모건스탠리 등 월가 “경기침체 확률 50:50”
14일 개막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기정사실화돼 온 0.5%p가 아닌 0.75%p의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실시한다면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이 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계속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연준이
이번 주 정책 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큰 0.75%p의 깜짝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