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비롯,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이 지난 10월에도 고공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물 부족 속에
모기지 이자율이 감소하면 판매량도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CAR)의 ‘10월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가주에서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 (계절 조정 연율)은 26만4,870채로 전년 동기의 24만1,910채에 비해 9.5%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압류건수가 전월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진 집주인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택 시장은 시계제로
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 데이터 분석기업 아톰(ATT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주택 압류는 3만784건으로 9월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는
감소했다. 압류 절차는 채무 불이행, 경매, 은행 소유권 이전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