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연준 중시’ 美 5월 PCE 물가 2.6%↑…금리인하 기대 높일듯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5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보합에 머물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 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이후 4월까지 3개월 연속 2.8%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근원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더 잘

나타낸다고 여겨진다. 5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4월(0.1%)보다는

올랐지만, 2월(0.6%), 3월(0.7%)과 비교해선 증가율이 저조했다. 전문가 전망치(0.3%)에도

못 미쳤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지난 12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3%)이

개선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도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시장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5월 CPI 지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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