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리하락에 美 주택거래 9월 들어 증가…전월대비 1.5%↑

미국의 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9월 들어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6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9월 통계는 7∼8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7∼8월 6%대

중반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로 금리의 하락 흐름은 9월 이후에도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반면 9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5천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전년 대비 기준)를 지속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던 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주택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들 다수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지 않다 보니 시장에

급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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