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한 7일(한국시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에 중간에 끼어 갈피를 못잡고 널뛰고 있다.
장중 1,377원까지 급등하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전 오른 1,37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1일(1,379.4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2.40원 내린 1,369원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1,364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위안화 급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상승, 한때 1,377원까지 오르며
2009년 4월1일 이후 장중 최고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세웠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흐름을 바꿀 요인이 마땅치 않은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국 개입과 대응 의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 환율 수준에서 마땅한 저항선이 없다”며 “수급 쏠림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상단은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906/143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