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년 만에 처음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연준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7년간의 비정상 시기 종료 의미”로 평가하면서 “금리인상은 (부정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gradual)”이라면서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나중에 급작스레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금리가 제로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준은) 경기 침체에 맞설 무기를 지닐 수 없게 된다. 연준은 부정적인 외부충격에 대처하는 입지를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이 지체될 경우 연준은 금리를 내려 화폐의 유통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제로금리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충격이 닥칠 경우 마이너스 금리로 내려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