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인플레 우려가
줄어든 만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난관에 빠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향후 금리 인상에서 여유를 갖고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금리 고점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자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을 비롯한 시장의 금리 전망치도 5% 중반대
이상으로 속속 올라가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2%에 가깝게 떨어뜨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6%로 올린
뒤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