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도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 들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하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랠리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