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상승했지만 아직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6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9%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달 주택 압류건수가 전월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진 집주인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택 시장은 시계제로
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 데이터 분석기업 아톰(ATT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주택 압류는 3만784건으로 9월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는
감소했다. 압류 절차는 채무 불이행, 경매, 은행 소유권 이전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고용 및
경기 상황이 우려와 달리 약화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낮출 것이란 기대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천명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앞선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8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만5천명 상향
조정됐고, 8월 고용 증가 폭은 14만2천명에서 15만9천명으로 1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7∼8월
상향 조정 폭은 기존 발표치 대비 총 7만2천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