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들어 예상 밖으로 상승한 것과 관련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FRB·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일 1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sobering)”라고 평가했다. 굴스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1일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 수준을 웃도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도를 너무 빠르고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시에 긴축
정도를 너무 느리고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