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 필요성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그 이유는 제각각인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몇몇
연준 인사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 같지만 대부분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인 5명 중 3명은 미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에 놓여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BC 방송이 전자결제업체 어펌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어펌이 지난 6월 20∼24일 미국인 2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다.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68%)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돈 문제로
불평을 많이 한다는 응답도 50%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일반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작년
3월부터 미국이 침체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여겼다.
월가 전문가 다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기대와 달리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거나,
9월 회의 때 0.5%포인트 이상 큰 폭의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내다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8일 경제 전문가 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분의 3은 연준이 오는 9월 17∼18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5.00∼5.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가는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한 연준이 9월 정례회의 이전 긴급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10%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