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로 지난해 주택 거래량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매매는 3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주택 구매자들은 매입
금액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불해 고급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1일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 수준을 웃도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도를 너무 빠르고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시에 긴축
정도를 너무 느리고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