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A 지역 경제는 올해에 비해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일자리 투자가 늘면서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내년에도 높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은 그대로여서
LA 지역 경제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내년 LA 경제는 냉탕과 온탕이 공존하는
모습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LA경제개발공사(LAEDC)가 지난 5일 발표한 남가주 경제 전망
지난달 주택 압류건수가 전월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진 집주인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택 시장은 시계제로
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 데이터 분석기업 아톰(ATT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주택 압류는 3만784건으로 9월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는
감소했다. 압류 절차는 채무 불이행, 경매, 은행 소유권 이전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