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은행 지급준비금이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조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을 맞아 은행들의 시중 자금 축소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됐다는 의미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지급준비금은 올해 1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 들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하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랠리를 펼쳐왔다.